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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전하는 ‘현명한 투자’ 방법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만 보십시오. 전문가가 될 필요도, 전문가의 말에 현혹될 필요도 없습니다 ”

주식투자로 지난해 하루평균 3700만달러(400억원)를 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르침이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에서 투자의 기초로 가장 먼저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라는 의미다.

두 번째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자산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 가능성을 명확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수익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면 그냥 ‘노’(no)하고 잊으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 자산의 수익성에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희망하는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을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전 던지기를 하는 사람 절반은 처음 던질 때 승부를 본다”며 “경기를 하는 도중 수익을 기대하는 승리자는 없다”고 했다.

네 번째로는 ‘매일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게임은 경기에 집중하는 참가자가 승리한다. 전광판 점수만 보는 이는 질 수밖에 없다”며 짧은 기간의 변동성보단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주가를 보지 않고 주말을 즐길 수 있다면, 주중에도 그렇게 하라”고도 했다.

버핏 회장이 강조한 마지막 투자의 기초는 ‘투자 전망에 귀기울이지 말라’였다. 그는 “다른이들의 거시적인 시장 전망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이는 자칫 진짜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하게 시야를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서두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에 나오는 말을 인용해가며 1986년 자신의 부동산 투자 사례를 들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마하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곳에 28만달러를 주고 농장을 샀고 28년이 지난 지금 그 가치가 5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를 부동산 구입처럼 생각해야 한다”면서 “주가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의 가치에 초점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여러 종목을 한데 묶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고, 특정 종목보다는 투자 종목을 다양화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 보고서를 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3700만달러(400억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이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25% 이상 올라 그의 지난해 순자산은 전년보다 127억달러(13조5900억원)나 늘어난 591억달러(63조2400억원)에 달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워런 버핏의 투자 5대 원칙>

1. 투자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
2. 투자대상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3. 투자자산의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임을 명심하라.
4. 그날그날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보라
5. 다른 투자자나 투자기관의 전망에 귀기울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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