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 시각)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올림픽 챔피언 소트니코바는 형광색 의상에 동일한 색상 깃발 2개를 들고 등장했다.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을 보여주고 말겠다는 듯 비장한 표정의 소트니코바는 깃발을 힘껏 흔들며 알 수 없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깃발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느릿한 움직임으로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어 스핀 도중 깃발이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스케이트로 깃발을 밟아 휘청거리는 등 갈라쇼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갈라쇼를 중계한 배기완 SBS 캐스터는 “거추장스럽게 천을 왜 들고 나왔을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누리꾼들 역시 우스꽝스러운 연기로 조롱거리로 전락한 금메달리스트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한 누리꾼은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 중인 학부모 사이에 소트니코바를 합성해 소트니코바를 ‘녹색어머니’로 만들었다.
또한, 다른 누리꾼은 개울가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가족 옆에서 깃발로 낚시질을 하는 듯한 모습의 소트니코바를 합성해 ‘강태공 소트니코바’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저 콘셉트는 진짜 아무도 이해 못해"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웃기려고 나왔나봐"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전세계가 조롱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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