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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2년여만에 다시 워크아웃 되나
[헤럴드생생뉴스]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이 조만간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1년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2년 만의 일이다.

20일 팬택 채권단에 따르면, 팬택이 연이어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 상태로는 금융기관의 자금을 더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올해 들어 채권단 주주협의회가 개최된 적은 없지만 (팬택의 상황에 관련) 소통을 통해 어느 정도 교감을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팬택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팬택의 외부 차입은 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팬택이 조만간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만약 이번 달에 팬택이 워크아웃을 재신청하게 되면 졸업한 지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샐러리맨 신화’로 팬택을 이끌었던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상반기에 8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565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사회생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해 실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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