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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오스트리아 빈…천안 98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유럽 도시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삶의 질이 가장 나쁜 곳으로 꼽혔다. 한국에서는 98위에 오른 천안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는 경제ㆍ환경ㆍ교육ㆍ인프라ㆍ안전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전 세계 도시 460곳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오스트리아 빈이 1위에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2위는 스위스 취리히가 차지했으며 3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돌아갔다.

이어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 독일 뒤셀도르프,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이 차례로 4∼7위를 차지하는 등 서유럽 국가들이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유적지 ‘쇤브룬 궁전’의 모습.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주거지였던 쇤브룬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깊다. [자료=위키피디아]

슬라긴 파라카틸 선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유럽 도시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삶의 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보험, 인프라, 오락 시설 등의 수준이 매우 높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반면, 범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외국인들도 살기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25위에 이름을 올린 싱가포르였다. 이어 일본의 도쿄(43위), 고베(47위), 요코하마(49위), 오사카(57위)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천안이 98위에 랭크돼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27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뉴욕은 43위였으며,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한 디트로이트는 70위로 밀려났다.

중동과 아프리카 도시들은 삶의 질이 제일 나쁜 곳으로 평가됐다.

이라크 바그다드는 223위로 가장 삶의 질이 낮은 도시로 꼽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와 차드 수도 은자메나는 222와 220위에 머물렀다. 예멘 수도 사나와 콩고공화국 수도 브라자빌도 219위와 218위에 그쳤다. 그나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73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머서는 매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 세계 도시 460곳의 삶의 질을 평가한 뒤 순위를 223위까지 공개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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