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30명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17번을 뽑았다. 결국 3조 5번째 연기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조 편성 방식이 바뀌었다.
벤쿠버올림픽에서는 5명씩 6개조로 나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6명씩 5개조다.
김연아는 3조에 편성된 6명 중 5번째로 무대에 올라선다.
김연아의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마지막조,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라온다. 또 러시아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6)는 5조 첫번째 주자로 나온다.
순서만 볼 때는 아사다마오가 제일 불리한다. 그 다음으로 김연아가 불리하고, 리프니츠카야가 경쟁상대 중에서는 가장 유리하다.
한 조의 경기가 끝날 때마다 빙판을 정돈하기 때문에 각 조의 첫 번째 순서는 가장 고르고 깨끗한 빙질에서 각자의 연기를 할 수 있다.
당연히 각 조의 첫 번째 연기 순서를 선수들이 선호한다.
이런 이유로 리프니츠카야가 가장 유리하다. 리프니츠카야는 5조 첫번째 선수다.
김연아는 그만큼 불리할 수 있다.
이유는 각 조의 마지막 순서로 갈 수록 앞서 연기를 보인 선수들이 스케이트 날로 흠집을 낸 빙판에서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흠집이 난 빙판에 걸릴 수도 있다. 미세한 연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한편 지난 2010년 벤쿠버올림픽 때 김연아는 5조 3번으로 연기를 보였다.
메달을 확정하는 오는 21일 프리스케이팅의 연기 순서는 쇼트프로그램의 결과에 따라 재편성된다.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