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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女 컬링…‘희망’과 ‘아쉬움’ 사이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결국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분투는 희망과 함께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에서 미국을 11대2로 완파했다.

그러나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 진출의 아쉬움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희망이다.

아쉬움이 넘쳐 났지만,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은 사상 최초로 일본을 이겼고, 뒤 이어 러시아 침과 미국 팀까지 꺾었다.

일단 대한민국 내 컬링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전국적으로 1개 컬링 전용 경기장에 600여명에 불과한 선수 및 동호회 인구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컬링 강국인 캐나다의 경우 1000여곳에 가까운 시설이 있는 상황이다.



이는 향후 대한민국 컬링팀에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자 컬링팀은 소치 올림픽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각종 각종 광고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장격인 스킵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향후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은 전세계 10위로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을 격파하면서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컬링팀에 대한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빈약한 지원으로 인해 실력을 제대로 쌓을 수 없었던 여자 컬링팀은 앞으로 정부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후원 등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섭 감독은 “한국 경기장에서는 스톤이 직선으로 움직이지만, 이곳에서는 ‘컬링’이라는 이름처럼 스톤의 속도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경로가 휜다”며 “하지만 그렇게 미세한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작전을 펼치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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