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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지만…웃는 게 아닌…살짝 눈물 보인 박승희 ‘銅’메달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40초 후면 우승을 할 수 있었지만, 박승희(22ㆍ화성시청)는 결국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행히 경기 후 비디오 판독으로 3위로 올라서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박승희는 판커신(21)이 레이스에서 넘어지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게다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왕멍도 부상으로 올림픽에 불참한 터였다.

특히 박승희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대회의 전이경(동메달)을 넘어선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까지 안겨줬다.

결승선.

1번 레인이었고, 위치 역시 유리했다.

그러나 출발은 불안했다. 1번의 부정 출발이 있었고, 그 부정출발은 바로 박승희였다.

재출발.

두번째 출발에서 박승희는 잘 출발했다.

출발과 동시에 박승희는 코너 안쪽을 파고들어 500m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초반 선두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욱 높아졌다.

문제는 두번째 코너를 돌면서 발생했다.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넘어지면서, 그 여파로 박승희마저 미끄러져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넘어진 선수 중 가장 앞으로 미끄러졌기 때문에, 빨리 달려나간다면 은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급했지만, 박승희는 바로 일어날 수 없었다.

경기는 끝났다. 중국 리지앙루가 금메달을 땄고, 이탈리아에 폰타나가 은메달을 땄다.

박승희는 4위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영국의 엘리제 크리스트가 떨어지고 박승희가 최종 3위에 올랐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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