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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모태범 메달 획득 실패, “경기 후 남긴 말이…”
[헤럴드생생뉴스]금메달 기대를 모았던 모태범(25, 대한항공)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1일 밤부터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까지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에 출전해 1분09초37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7초26에 크게 못 미쳤을 뿐 아니라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기록인 1분9초12보다도 느렸다.
 
이로써 모태범은 이번 소치 올림픽 일정을 노메달로 모두 마무리하고 4년 후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모태범은 지난 10일 열린 500m 경기에서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1~3위를 휩쓰는 가운데 4위에 오른 바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500m에서 아쉬운 4위를 차지한 모태범은 1000m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향평준화된 경쟁선수들의 기량이 모태범에겐 큰 부담이었다.



모태범은 이날 늦어도 1분 08초대의 기록을 내야만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분07초92가 최고기록인 모태범에겐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출발은 좋았으나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간 모태범은 200m 지점까지 16초42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모태범은 마지막까지 혼심의 힘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모태범은 "조 편성 부터 함께 갈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내 운이 거기까지 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잘못이다. 내 약점인 2번째 바퀴서 좋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는 모든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 정말 부럽다"고 말한 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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