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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플레이협회 신임 회장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취임
취임사 “세계 시장 주도권 유지 필요…
업체간 원만한 산업생태계 조성 급선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1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남 회장(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ㆍ사장)의 후임으로 박 사장을 뽑았다. 박 사장의 임기는 1년이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오랜 시간 지켜온 세계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패널, 장비, 부품, 소재 업체 간 산업 생태계를 원만하게 조성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2002년 일본을 따라잡은 이후 11년째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2012년 시장점유율은 48.4%다. 그러나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의 경우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4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3년 만에 다시 50% 밑으로 내려갔다.

협회는 이날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업계 경영 애로 개선 ▷연구개발(R&D)ㆍ혁신활동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대(對)중국 지원활동 확대를 선정했다.

화학물질 관련법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각종 규제에 대응하고, 중소ㆍ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연구ㆍ개발(R&D)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디스플레이 2020전략’도 마련한다.

협회는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액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44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수출이 320억달러(약 33조9968억원)로 전체 생산액의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점유율(9.1인치 이상 대형 LCD 금액 기준)은 한국이 45.0%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만(36.4%) ▷중국(10.5%) ▷일본(8.1%)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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