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를 무려 0.36초를 앞선 기록이다. 1,2차 레이스 모두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준 이상화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금메달을 가져갔다. 특히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완벽한 레이스였다. 스타트를 지나 곡선, 직선 주로까지 이상화 앞에 자리한 이는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앞선에서 치고 달린 이상화는 ‘적수가 없다’는 해외 언론의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유있던 레이스와 달리 금메달이 확정되자 이상화는 울먹였다.
이상화는 우승이 확정된 후 플라워 세리머니를 가졌다.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메달 수여식과 애국가가 울리며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은 없어 아쉬움과 궁금증을 낳았다. 이유는 이번 대회 정식 시상식은 대회가 열린 다음날 실시하기 때문이다. 플라워 세리머니는 정식 시상식에 앞서 간이 시상식인 셈이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4년 전에 경험했지만 이번에도 힘들었던 시간이 기억나서 잠깐 눈물이 났다”면서 “아직 1000m가 남아있다. 국민 여러분이 더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상화 금메달 소식과 시상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이상화 금메달 순간부터 시상식까지…완전 감동" "이상화 금메달, 시상식에서도 울먹이던데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상화 금메달, 장하다 이상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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