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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형기 SBS 해설위원, 여자 컬링 첫 우승…“김지선의 떨리는 손을 봤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김지선 선수의 떨리는 손 끝을 봤다.”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한 윤형기 SBS 해설위원의 소감이다.

윤 위원은 1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12 대 7로 승리를 거둔 한국 컬링팀의 경기를 중계를 마친 뒤 “김 선수의 떨리는 손끝을 보고 올림픽 첫 출전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 무척 감사하다”며 첫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은 “초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후반부터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며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첫 경기 징크스가 있는 한국팀이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낸 것은 소치와 비슷한 아이스 환경인 스코틀랜드에서 훈련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의 값진 1승을 거둔 여자 컬링 대표팀은 12일 자정(한국시간)에 스위스 팀과 격돌한다. 



윤형기 해설위원은 “현재 유럽의 최고 강호 스위스와 네 번 싸웠지만 모두 패했었다. 비록 4패를 했지만, 이번에 첫 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전지훈련 동안 약팀에서 구사하는 전략과 강팀에게 구사하는 전략에 대한 보강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캐나다, 중국 팀을 다 이겼기 때문에 남은 것은 스위스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우리 선수들의 페이스대로 끌고 나가고, 우리 팀의 장점인 정신력과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면, 중간에 대량득점을 하는 페이스를 가진 스위스 맞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 경기의 결과를 떠나서 다음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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