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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에도 효과적

신(新)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 백신 치료 결과가 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 17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아베 히루유키 이사장은 ‘신(新) 수지상세포 백신치료’ 결과를 발표하면서 74.4%의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총 6회 실시한 결과, 암세포가 완전 관해(증상이 감소한 상태)된 환자는 2명(5.12%)이며 부분 관해된 환자는 5명(12.82%), 정지∙안정된 환자는 22명(56.41%), 진행된 환자 10명(25.64%)으로 총 74.4%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치료 사전과 사후 각각 실시한 영상진단과 종양마커검사 및 암 관련 유전자검사를 통해 얻은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아베 히루유키 이사장은 “면역계의 사령탑 격인 수지상세포는 체내 면역세포 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구세포에서 유래됐으며,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절의 T세포에 공격대상이 되는 암 항원의 정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세포의 항원 정보를 수지상세포로부터 전달받은 세포상해성 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는 이 정보를 가진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수지상세포의 암항원 인식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암항원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인 ‘WT1’과 ‘MUC1’을 환자 개인의 암 특성에 맞는 것을 골라내 단구세포에 배합하는 방법이다. 아베 이사장은 “WT1 펩타이드는 1번부터 449번까지, MUC1은 30여 종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둘 중 일부만 사용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치료 방식의 단점을 개선, 암항원인 WT1 펩티드 전체와 MUC1 펩티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베종양내과와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 측은 “이 항암면역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대부분의 병원들이 수지상세포를 동결 보관한 후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런 동결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혈을 매번 소량만 함으로써 선도 높은 백신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이사장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의 임상연구결과를 오는 6월 14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될 제 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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