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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앱 1위 ‘플래피 버드’…자진퇴출 이유는 ‘악소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세계 88개국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던 게임 ‘플래피 버드(Flappy Bird)’가 앱 마켓에서 이례적으로 자진퇴출 수순을 밟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한국시간) 오전 이 게임은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아예 검색이 되지 않거나 유사게임 등이 대신 검색될 뿐이다.

이 게임 개발자인 응우웬 하동(29)이 전날인 9일 “22시간 뒤 플래피버드를 (각 스토어에서) 내리겠다. 더는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밝힌 대로다.

새를 조종해 파이프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전부인 이 게임은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게임성과 ‘극악’ 난이도로 유명하다. 지난 해 5월 앱 마켓에 등장한 이래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해 말부터 입소문을 타며 소위 ‘벼락스타’가 됐다. 


무료게임이지만 광고 매출로만 15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누적 다운로드회수는 5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웬은 이 게임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단지 “법적인 문제가 아니다. 게임을 매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일각에선 정상적으로 게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어렵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비난을 응우웬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선 이 게임의 인기가 절정일 때 스스로 퇴출하는 결정이 제작자의 이름을 높이고 사용자와 투자자들로부터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편이 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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