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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앞에서 엉덩방아’ 아사다 마오에 日 언론도 ‘망연자실’
[헤럴드생생뉴스] 일본 언론들이 자국 피겨간판 아사다 마오의 실수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일본 영자 매체인 재팬뉴스는 9일 “아사다 마오의 실수가 일본의 메달 희망에 상처를 입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사다 마오가 피겨 단체전에서 전매특허인 트리플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하며 올림픽 개막 동시에 역경을 경험했다고 했다.

닛칸스포츠도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개막부터 역경에 맞닥뜨렸다”며 “트리플악셀에서 실수하며 기세가 꺾였다”고 아쉬워 했다.


아사다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 등 64.07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사다의 이날 성적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등 국제대회를 통틀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낮은 점수다.


아사다는 첫 과제로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했으나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했다.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수행점수(GOE) 1.50점이 깎였다. 굳은 표정으로 링크를 빠져나간 아사다는 전광판에 뜬 실망스러운 점수를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터라 일본 언론과 팬들의 실망감은 더했다.

아사다의 부진에 일본은 피겨 단체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0일 열리는 단체전 결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차례로 치른 뒤 상위 5개 국가만 종목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다.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아르메니아 전용링크를 제공받는 등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아사다는 그러나 첫 경기부터 실수를 하면서 일본의 피겨 메달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아사다는 경기 후 “믿을 수 없을 만큼 긴장했다. 내 연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경기일정에 따르면 아사다와 김연아는 오는 20, 21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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