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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동물 슬개골탈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생의 동반자인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애완동물을 한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말 못하는 애완동물이 불편함이나 건강상에 문제를 겪게 되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산책을 못하게 되면 애완동물의 운동량이 부족해져 각종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슬개골탈구는 애완동물이 미끄러운 실내에서 생활하고, 운동이 부족한 경우 슬개골 좌우의 근육의 힘이 불균형을 이루게 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 주로 내측으로 탈구가 일어나게 된다.

선천적으로는 슬개골이 위치해야할 대퇴골에 있는 활차구의 깊이가 얕은 경우 나타나게 되며 발바닥 털을 자주 관리해주지 못하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슬개골탈구가 발생했을 경우 잘못된 정보의 치료법으로 애완견을 치료하다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슬개골탈구와 관련해 인방동물병원 조은제 원장은 잘못된 치료법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슬개골탈구시에 관절 영양제를 먹이면 된다?

관절영양제는 슬개골탈구와 무관한 대퇴골(허벅지뼈)과 경골(장단지뼈)사이의 무릎연골의 성분으로, 위에 설명한 탈구의 원인과 전혀 무관하다. 그러나 관절영양제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알려진 이유는, 대부분의 관절영양제 안에 녹색홍합이나, 강황에서 추출한 천연진통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실제는 아프지만 통증을 완화시키다보니, 조심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어 오히려 슬개골탈구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슬개골이 탈구되어 대퇴골 내측에 관절염이 심해져서 슬개골과 대퇴골 내측면       이 유착이 되어 있어도, 다리를 절지 않다가, 전십자인대 단열, 대퇴골탈구로 진행 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2. 운동이 도움 된다?

슬개골이 활차구 안에서 조금 움직이는 1기 정도에서는 매끄러운 바닥이 아닌 야외에      서 가벼운 산책을 30분~1시간 정도하거나, 수영을 하는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시켜 주는 것은 도움이 되나, 2기 이상 진행되어 슬개골이 활차구를 넘어올 수 있는 경우부터는 운동 중에 전십자인대 단열이나, 대퇴골 탈구로 이어 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 슬개골탈구 교정술은 다리를 절면 해라?

슬개골탈구가 거의 4기 까지 진행되어도 걸음걸이가 좀 이상해 보일 뿐 파행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슬개골탈구만 있을 경우는 심한운동 시에 잠깐씩 파행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하루 이상 파행하는 경우는  전십자인대 단열이나 대퇴골탈구가 추가로 진행되었을 경우가 많다. 슬개골수술은 1기라도 발견되면 즉시 수술하는 것이 좋다.
 
4. 슬개골탈구수술은 재발을 잘 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가 아니라 진행을 늦출 뿐이다?

슬개골탈구 교정술은 정말 어려운 수술 중에 하나다. 상당히 경험이 많이 필요한 수술이며, 제대로 수술하면 반영구적으로 정상보행을 할 수 있다. 수술은 99% 완치를 위하여 하는 것이지만, 탈구정도와 경과에 따라 수술 후에 완벽한 정상보행이 어려운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전문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5) 양측 후지에 모두 슬개골탈구가 있을 경우 심한 다리부터 수술 후, 회복이 되면 2~3개월 뒤에 반대편을 하라?

수술이 아무리 잘되더라도 수술한 쪽 다리보다는 하지 않은 다리에 체중을 실으려하기      때문에 수술을 미룬 반대편 다리의 슬개골탈구가 더 진행되어, 전십자인대 단열이나,       대퇴골탈구로 진행되기도 한다.

인방동물병원 조은제 원장은 “슬개골탈구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포되고 있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경험이 많은 전문 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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