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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군, 보존화 사업으로 세계시장 진출 노린다

화훼향토산업 육성사업 일환, 일본시장 진출 모색

기암절벽과 섬, 때 묻지 않은 자연,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이곳은 바로 충청남도 태안이다. 태안은 아름다운 태안 8경외에도 육쪽마늘, 안면도고추, 까나리액젓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까지 풍부한 특산물 또한 자랑한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태안군이 또 하나의 지역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화훼향토산업육성사업이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화훼명품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보존화’ 사업에 주목했다.

‘보존화’란 영어로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 보존된 꽃)로 일컫는데,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의 모습을 보존하고자 해당 꽃을 특수 용액으로 탈수, 탈색 및 착색 등의 과정을 거쳐 아름다움을 생생히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관리만 잘 해준다면 최소 3년, 길게는 영구적으로 생화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보존화는 지난 1991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 알려진 이후, 국내에는 2000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매년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는 일본이 전 세계 총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 역시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자체 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느낀 태안군화훼명품화사업단이 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사업단은 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보존화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 전국평가에서 2012년도 우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태안은 지리적 입지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보존화 시장뿐 아니라 화훼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작년 12월에는 태안군 보존화 ‘샤이니’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 미팅 및 시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1월 8~11일에는 설 맞이 명절선물 상품전에 참가, 화훼 가공상품을 전시 및 홍보했다.

이어 이번 2월에도 관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먼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태안군 보존화연구회의 보존화 작품 약 60점을 태안군청 로비에 전시한다. 27일부터 3월 2일까지는 2014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 보존화 작품 및 화훼 가공상품 전시를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처럼 태안군은 화훼산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 초기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는 더 다채로운 요소와 결합된 복합 화훼 축제 및 이와 관련한 관광 상품 개발, 꽃 수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염두하고 이에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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