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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회장 “나선경제특구에 ‘제2 개성공단’ 설치 추진”
“통일대비 개성공단 글로벌화 등 중소기업 北 진출 늘리겠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나진선봉경제특구 내에 ‘제2 개성공단’ 설치를 추진하는 등 통일에 대비해 중소기업들의 북한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앙회는 개성공단 진출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나선특구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인 제2 개성공단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중국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이 경쟁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남북관계만 좋아진다면 대북투자 확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중앙회는 개성공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수년 전 제 2개성공단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연구용역 결과 태평양 진출과 러시아 자원 도입이 용이한 나선특구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나선특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몽골,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의 경제협력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도 경제적 실리 확보, 국제적 고립 탈피, 체제결속을 위해 남북관계에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개발규모는 330만㎡(100만평)으로 33만㎡(1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우선 조성해본 뒤 본사업에 나선다는 기본안이 이미 마련돼 있다.

김 회장은 “중국 유턴기업의 수용 등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북 투자수요는 많다”며 “남북 당국도 긴장완화를 위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올해를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고 ▷중소기업글로벌화지원특별법 제정 ▷글로벌화 지원정책의 가교 역할 확대 ▷해외 중소기업단체 네트워크 구축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앙회는 이밖에 저성장과 일자리 창출문제가 우리경제의 가장 큰 현안이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은 중소기업이라며 2014년을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와 질적 성장기반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대ㆍ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적인 틀은 마련됐다”며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살피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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