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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현 금감원장 “취약 대기업 구조조정 신속히 해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동부ㆍ한진ㆍ현대그룹 등 부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임원정례회의에서 “취약 대기업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장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현안”이라며 “자산 및 사업매각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M&A 촉진 등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각 그룹이 발표한 자체 구조조정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점검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STX와 동양그룹 사태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금융당국은 책임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앞으론 재무구조 취약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나서 이런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최수현 원장은 또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상황점검도 당부했다. 이어 고객 정보 유출로 KB국민ㆍ NH농협ㆍ롯데카드에 3개월의 영업정지를 내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융회사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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