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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불거지는 아르헨티나 위기론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도 아르헨티나 최대의 가전제품 도매상인 ‘가바리노’에선 삼성 갤럭시 S4 한대가 7999페소(약 108만원)에 팔렸다.

그러나 고작 6시간 후인 오후 2시53분이 되자 이 가격은 1만1518 페소로 껑충뛰었다. 이날 하루 만에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가 12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며 그만큼 물가가 급작스레 뛴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국 언론은 지난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며 국가부도 사태를 겪은 아르헨티나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폭락 등으로 13년 만에 다시 한번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20%가 떨어지며 달러 당 8페소까지 치솟았다. 2011년 520억 달러였던 외화보유액은 7년 만의 최저치인 293억 달러까지 감소하며 중앙은행은 사실상 환율 방어를 포기했다.

떨어지는 통화가치에 물가는 치솟고 있다. 올해 민간기관의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무려 30%에 달한다. 국민은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페소를 달러로 바꾸고자 달러매매 규제를 피해 암시장을 찾고 있다. 암시장에서 페소는 현재 달러 당 13.1페소(23일)로 공식 환율과 괴리가 점점 커지는 실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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