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빌 게이츠 “2035년 빈곤국 거의 사라져…北은 예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2035년 세계에서 빈곤국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밝힌 가운데 북한은 예외라고 지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게이츠는 자신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멀린다 재단’에 의해 발간된 ‘2014 연례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년 후에는 절대적으로 가난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아주 예외적인 사례가 되고 수십억명의 인구가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내 생애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2035년이면 남미나 아시아, 중앙아메리카(아이티 제외)의 모든 국가, 그리고 아프리카 연안의 대부분 국가가 오늘날로 치면 중간 소득 국가의 반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 세계 국가의 70% 이상은 현재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보다 높은 소득을 구가할 것이고 90% 이상이 현재 인도보다 높은 소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전쟁이나 정치적, 지리적 이유로 뒤처질 수도 있다고 우려됐다.

그러면서 그는 빈곤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국가로 북한과 중앙아프리카 내륙국가들을 지목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이후 엄청난 액수를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았으나 지금은 원조 공여국이 됐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재단’은 무려 383억달러(약 40조7000억원)의 기금으로 세계 곳곳에서 에이즈 예방, 농업 진흥, 빈민용 금융 서비스 구축 등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