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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금융’ 한단계 업그레이드…다양한 상품 서비스로 고객 만족
신한금융 올해는 어떻게 달라지나
신한금융그룹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은 ‘따뜻한 금융’은 2014년을 맞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3월 주총을 통해 정식으로 신한금융그룹을 다시 이끌어가게 될 한동우 회장 2기의 핵심 키워드는 따뜻한 금융 2.0 버전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다.

신한의 ‘따뜻한 금융’은 2011년 취임한 한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이다.

한 회장은 그룹을 이끌 사상적 가치에 대해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창립 이후 신한을 이끌어온 혼이 무엇이었고, 시대에 걸맞은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숙고했다.

그 결과, 신한금융그룹의 존재가치를 ‘사업을 영위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금융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이 바로 신한의 따뜻한 금융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을 현재 위치로 올려놓았던 수익성 중심 기업문화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일대 변혁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2기에선 따뜻한 금융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본업이란 시대적 흐름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고, 다음은 고객이 맡긴 자금을 잘 운용해서 불려주는 것이란 게 신한금융의 판단이다.

이 도구인 금융상품과 서비스, 자금 운용의 방식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과거와 다른 방법,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한 회장은 이런 새로운 방법론을 통틀어 ‘창조적 금융’이라고 부른다. 또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지향점을 달성하는 과정을 좀 더 구체화하면, 고객의 가치가 커지면 신한도 그 일부를 수익으로 얻는 데 이어 더 많은 고객이 신한과 거래를 하고 싶어하기에 신한의 기업 가치도 점점 커진다는 ‘선순환’ 구조다.

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발전시킨 ‘따뜻한 금융 2.0’을 ‘창조적 금융’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을 들고 나왔다. 개념 전파와 실적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 녹아 들어가지는 못한 것 같다는 문제의식은 여전하다.

신한은 올해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에 중점을 두고, 회사마다 현장의 실천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한다.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은 자금 운용의 영역으로 좁혀서 생각해본 것이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운용 방식을 모색하면서 고객이 맡긴 자산을 불려주고, 자체 운용 자산의 수익률도 높이는 게 목표다.

우리나라가 고성장을 계속할 때에는 운용처를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자금이 없다 보니 금리는 올라가고 금융회사 관점에서는 ‘운용’보다 ‘조달’이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금리가 내려가고, 자산 가격의 상승세도 꺾이면서 금융의 화두가 ‘운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한 회장은 주목했다.

신한금융은 주식과 채권 외 다양한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여신 일변도 운용에서 벗어나 투ㆍ융자 복합 상품 출시를 시도 중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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