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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기기 먹구름...PCㆍ노트북 마이너스 성장에 스마트폰도 한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전 세계 IT 기기 시장에 먹구름이 두텁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같은 전통적인 IT 기기들은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대체해온 스마트폰 역시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형편이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데스크톱과 노트북 같은 PC 수요가 2억7793만 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2억9934만대보다 7%가량 줄어든 수치다.

가트너는 “신흥국 소비자들이 PC를 건너뛰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바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PC 수요 감소가 올해는 물론 내년(2억6849만 대)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 시장을 잠식한 스마트폰 같은 휴대전화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시장이 18억9345만대로 지난해 18억433만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설상가상 판매 단가 하락 압력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세계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 가격(ASP)은 지난해 1분기 317달러에서 3분기 272달러로 급전직하했다.

다만 태블릿의 경우 지난해 1억7953만대에서 올해 2억6345만대까지 시장이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 하지만 태블릿 역시 평균 판매단가가 계속 낮아지면서, 제조사들의 성장세는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IT기기의 ‘테스트 장’ 격인 국내 시장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한국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폰 및 IT기기 시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더한 IT기기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 2830만 대, 매출로는 21조8495억 원으로 이전해보다 각각 5%와 7.9%가 줄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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