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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회장단 "임금체계 개편 노사협의 하자"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노사간 합의를 통한 임금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회장단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1월 정례회의를 열고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로 경영부담과 노사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통상임금 확대가 국내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한 경쟁력 약화, 투자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셈이다.

재계 총수들의 연초 상견례 성격을 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구속수감, 건강상태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총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해 작년 5월 회의 이후 참석률이 가장 높았다.

회장단은 특히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가 경제회복과 투자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에 화답하는 뜻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 해 경제불안 요인으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환율 불안정, 내수 침체, 기업 수익성 악화, 가계부채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 이어 다음 달 20일께 총회를 열어 회장단 개편, 회원사 확충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입회원사 후보군은 50대 그룹(공기업 제외) 중 역대 회장단에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던 30개 그룹 가운데 △현 회장단에 속한 친족그룹은 제외하고 △외국기업이 대주주이거나 오너 경영 체제가 아닌 곳은 배제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로는 부영, 영풍, 미래에셋, 대성, 교보생명, 하이트진로, 태영, 아모레퍼시픽 등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근 부영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도 유력한 후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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