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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이렇게 사랑스러운(?) 충치균 보셨나요?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양치질을 게으르게 하는 사이에 우리의 치아를 불편하게 만드는 충치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지난 2011년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년 볼로냐 라가치상(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상하는 아동 도서 분야 문학상)을 받은 강경수 작가의 신작 동화 ‘충치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스콜라)’에선 미워할 수 없는 충치균이 등장해 미소 짓게 만든다.

‘충치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는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충치균 플라그가 여러 어린이의 입속을 여행하면서 겪은 모험담을 자서전 형식으로 꾸민 동화다. 저자는 충치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의외의 시각을 제시한다. 충치균이 경험한 양치질과 치과 등은 철저히 충치균의 입장에서 익살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플라그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도 유쾌하지만 재치 넘치는 삽화도 인상적이다. 본문 중간에 삽입된 등장인물들의 노래는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동화는 충치균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치아 건강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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