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원전사고 24건 중 60%가 넘는 15건이 사소한 조작 실수와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파란을 일으킨 ‘동양사태’ 역시 금융당국의 감독부실과 동양그룹의 잘못된 업무 수행으로 인한 과실의 후폭풍이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일상적인 업무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매순간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안이하게 때로는 허술하게 넘겨 일을 키운다. 어떻게든 일을 끝내는 데 급급한 나머지 잘못된 결과를 얻은 후에야 비로소 후회하는 것이다.
중국의 1000만 독자를 매료시킨 ‘디테일의 힘’의 저자 왕중추는 ‘퍼펙트워크(다산북스)’는 독자에게 일을 대하는 모든 과정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무엇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점검하게 만든다. 저자는 처음부터 제대로 일해야 하며, 열심히 일을 하는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수만 반복하고 있다면 일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첫 번째 실수를 용납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실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용서한다. 기존의 업무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과 중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형성되면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다’는 무책임이 자신도 모르게 ‘뿌리내리게’ 된다. 그러면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노력하며 일하는 듯해도 궁극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72쪽)
저자는 완벽에 이르는 업무 혁신법으로 ‘퍼펙트워크’를 설파한다. ‘퍼펙트워크’는 자신의 일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점검하는 과정이고,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제대로 해내고자 하는 일처리 방식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퍼펙트워크’를 위한 마인드 점검과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다’라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