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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ㆍ부동산 뜨고 채권ㆍ원자재 진다… 2014 금융상품 투자전망
올해 투자자들의 성공을 이끌 유망한 금융상품은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증시, 부동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을 비롯한 원자재는 지난해 ‘수퍼사이클’ 마감과 함께 투자 성과를 이끌어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ㆍ채권ㆍ원자재, 투자전문가들의 선택은?=미국 주식 시장은 올해도 상승장을 유지하는 반면, 채권과 금, 원자재 등은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전세계 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54%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크게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 증시가 올해도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계속 상승장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지역에 따라서는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았다. 지난해 닛케이지수는 60% 상승했다. 노무라증권과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특히 유럽은 내년 14%의 ‘우세한 수익 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증시는 이보다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한편 주식 투자에 비해 채권 비중을 조금 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64%였다. 최근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대까지 오르며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시장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 금리 인상과 추가적인 채권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원자재는 투자자들 31%가 투자 비중을 낮게 잡았다. 이들은 특히 금 투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 역시 23개 원자재 중 19개 품목들에 대해 하락장 혹은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올해도 랠리 이어갈 미 증시, 유망 종목은?=지난해 투자자들의 투자 성공을 이끈 것은 금 관련 금융 상품, 채권 펀드, 원자재 관련상품 등이 아니라 10여년 만에 호황을 맞은 미국 주식시장이었다. 미 주식시장은 한 해 동안 평균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올해 미국 경제와 함께 성장할 종목 10가지를 선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최고경영자 교체로 성장을 이어나가며, 게임기 엑스박스 원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인텔은 개인용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자동차, 의료기기 등 전자기기 전반에 사용되고 있어 투자 위험이 낮을 것으로 봤다.

셰일가스 혁명의 지속과 함께 에너지주의 성장도 예측됐다. 유망종목으로는 데본에너지, 체사피크 에너지, AES 등이 꼽혔다. 웰스파고, 월마트, 맥도날드와 제약회사 파이저 등도 올해 미국 경제가 3%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부동산, 매물도 늘어나고 가격도 오를 것=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전세계 부동산은 버블을 우려할 정도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부동산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부활의 날개를 펼치며 올해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부동산 매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주택 건설과 가격 인상이 주택 물량을 더 증가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가 5%까지 인상됨에도 대출은 더욱 쉬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가격도 3%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주택가격 상승은 관련 금융상품들의 투자전망도 밝게 한다.

지난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데이빗 블리처 S&P/다우존스 지수위원회 회장은 CNN머니에 올해도 부동산 시장의 성장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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