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오후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고아라 분)이 몇 년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쓰레기와 나정은 서로의 안부와 일상을 물으며 묵묵히 대화를 이어갔다. 마지막 순간에도 서로를 암묵적으로 배려하고 있었다.
오랜 침묵 끝에 나정은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마음 속에 묵혀둔 말을 꺼냈다.
나정과 쓰레기는 서로의 일을 위해 멀리 떨어져 장거리 연애를 했던 상황. 쓰레기는 미국 병원에서 의사로서 의무를 다했고, 나정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에 최선을 다했던 것.
나정은 쓰레기가 틈틈이라도 한국에 오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서운함을 내색하지는 않았다. 쓰레기 역시 나정을 끝까지 배려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에도 나정이를 오지 못하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의 근본적인 이별 사유는 지나친 배려였던 것. 이제서야 서로 진심을 털어놓는 두 사람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