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서를 발급받은 사람들 가운데 라식/라섹 부작용 발생 ‘0’건
2013년도 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는 라식/라섹 부작용을 예방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다. 이는 라식/라섹 수술을 하는 라식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라식부작용을 예방하여 올바른 라식/라섹 의료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라식소비자단체 주관으로 2010년 1회 때부터 이어져 온 토론회이다.
라식소비자단체는 토론회를 통해 라식소비자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라식/라섹수술 및 부작용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회에 참석한 라식소비자들과 함께 라식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모색해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의 시작은 ‘2012-2013 라식부작용 통계’에 대한 발표였다. 라식소비자단체가 지난 2년간 집계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2년 라식부작용 발생 건수는 총 13건이었으며, 2013년에는 총 28건으로 수치가 증가하였다. 이 수치는 라식부작용이 발생한 소비자가 라식소비자단체에 부작용 사례를 접수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접수되지 않은 건수들을 감안하면 부작용 발생 수는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라식보증서 발급 이래 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사람들 중에서는 고위험군 라식부작용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여러 가지 라식부작용 사례를 접하던 차에 라식소비자가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다가 고안해낸 안전장치이다.
라식보증서에는 ‘치료약속일 제도’, ‘불만제로 릴레이 제도’, ‘배상체계’ 등 라식수술 과정에서의 의료진의 책임을 부각시키고, 라식부작용에 대한 의료진의 경각심을 심어주어 라식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전관리제도들이 명시되어 있다. 즉,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사람들 중에서 라식부작용 발생 건수가 0건이었다는 것은 실제로 라식보증서가 라식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실효성이 있음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라식부작용 통계보고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제 라식부작용을 겪은 경험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다른 라식소비자들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의료진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해 억울하게 부작용을 겪었던 한 소비자의 경우, 수술 후 시력이 0.2까지 급격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병원으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토론회 참가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관련하여 라식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라식부작용 사례자들을 접할 때마다 대부분 수술 전 의료진이 좀더 신중했더라면, 수술 후 의료진이 소비자에게 좀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증상들이어서 단체로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그 때마다 단체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라식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수술 받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지게 된다.”며, “이런 부작용 사례자들이 겪은 경험들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써나갈 생각이다. 또한 라식보증서가 라식부작용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 또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라식소비자는 “라식수술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에는 얻지 못했던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실 라식수술이 주변에서도 많이 하는 수술이니까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도 있었는데 좀 잘못 생각했었던 것 같고, 오늘 토론회에서 얻은 정보들이 신중하고 옳은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토론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