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세계시장에서 올해 가장 TV를 많이 판 회사는 삼성전자였다.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금액기준으로 세계 평판TV 시장의 26.5%를 점유하며 가장 많이 TV를 판 브랜드가 됐다. 지난 2006년 이후 8년 연속 1위로, 공식적인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다 연속이다. 한때 세계 TV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의 소니의 점유율은 이제 삼성전자의 4분의 1수준이 됐다.
삼성전자는 LCD(25.2%), LDE(25.9%), PDP(45.9%) 등 모든 기종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인 55인치 이상(33.1%)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수익성과 볼륨을 모두 갖춘 압도적인 회사임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북미(31.8%), 유럽(39.3%), 남미(30.4%), 중동(46.7%), 동아시아(31.2%) 등 주요지역에서도 모두 1위를 휩쓸며 특정 시장에 의존한 브랜드가 아님도 확인시켰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 초저가 제품이 판을 치고 있는 중국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UHD TV, OLED TV 등 차세대 프리미엄 TV분야에서도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삼성전자 26.50%
LG전자 15.80%
소니 7.00%
TCL 5.60%
* 디스플레이서치. 매출기준. 3분기까지 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