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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근현대사 역사 · 문화 관광벨트 조성”
주민 삶 개선에 최선…이동진 도봉구청장
독립운동 체험길로 역사의식 고취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재조정 전력


이동진<사진> 도봉구청장은“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한 도봉구에 역사,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근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전형필 가옥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된 김수영 문학관과 함석헌 선생 기념관, 둘리 뮤지엄,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잇는 역사ㆍ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은 물론 근ㆍ현대사를 배우기 위해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봉구 창동에는 가인 김병로 선생, 고하 소진우 선생, 위당 정인보 선생, 벽초 홍명희 선생 등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분이 많이 거주했다”며“ 지금 현재 이곳에는 아파트나 빌라가 들어섰지만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역사문화 체험길 등 교육적 소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 구청장은 현재 구의회에서 절차상 이유로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함석헌 선생 기념관’ 건립 의지도 드러냈다. 이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서울시에서 15억원의 예산을 받았고 나머지 5억원을 구에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구의회가 절차상 이유를 들어 구유재산관리계획을 3차례나 부결시켰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며 실질적으로는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석헌 선생은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그가 지닌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누구나 인정하는 사안인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며“ 이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시에 추진하겠다고 참여예산 신청을 한 것으로서 관 주도로 추진하는 사안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이를 반납하지 않고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해서 건립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시지가에 따른 공사비를 축소해 법적 기준에 맞춰 기념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또 도봉구를 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생태ㆍ치유의 장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그는‘“ 근심이 없다’라는 뜻의 무수(無愁)골에 생태치유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치유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20년이 넘는 동안 구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다주고 재산권을 침해해온 북한산 주변 최고고도지구의 합리적인 조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는 북한산둘레길과 중랑천을 그물망처럼 연결해서 도봉구 전 지역의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도봉 그린웨이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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