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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서 강도행각 50대 남성,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혀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아파트에 침입해 혼자 있는 가정주부를 흉기로 위협, 수백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15분께 시흥시 능곡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 64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패물을 강탈한 혐의(강도)로 A(53)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살인미수 혐의 등 전과 5범으로 지난 7월 5일 출소한 A 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B(29ㆍ여) 씨가 오전 시간대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홀로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일 아파트 계단에 숨어 기회를 엿보던 A 씨는 B 씨가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뒤 문이 열리는 순간을 노려 B 씨를 흉기로 위협, 손발을 넥타이로 묶고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B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가 달아난 후 묶인 손발을 풀어낸 B 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인 추적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인근 현금자동인출기에서 B 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던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거주지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잠복하던 형사들과 맞딱뜨리자 품안에서 길이 35㎝ 회칼을 꺼내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형사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출소 후 일정한 직업이 없이 지내면서도 외제차를 구입할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으며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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