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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탐구]'미코' 이연희-'별그대' 전지현, 女연기자가 망가져야 드라마가 뜬다
지난 18일 동시에 첫 발을 내딛은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와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시작 전부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작품들이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캐스팅은 배우 전지현과 이연희다.

전지현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1999년 ‘해피투게더’ 이후 14년 만에 있는 일로, 브라운관에서 그의 모습을 만나게 된 팬들의 기쁨은 두말할 것 없다.

또한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의 김수현과 ‘별그대’에서 다시 한 번 재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별그대’와 동시간대 경쟁하는 ‘미스코리아’의 주인공 이연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이에 못지않다. 그는 지난 4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1, 2회에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나무에 묶이고 돌팔매질을 당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는 그의 처연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랬던 이연희가 이번 작품에서는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변신의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각 작품을 통해 내로라하는 미모를 가진 여배우들의 망가짐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들였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완벽한 비주얼로 인기를 얻고 살지만, 동시에 안티도 많은 톱 여배우다. 그는 모카라떼의 ‘모카’를 ‘목화’와 구분하지 못해 자신의 SNS에 잘못된 글을 올리는 가 하면, 스토커로 생각했던 도민준(김수현 분)이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교수였다는 사실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수현과 티격태격 하는 과정을 통해 망가짐을 불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연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고등학교 때 잘나가던 퀸카 오지영으로 분한 이연희는 지금은 ‘엘리베이터 걸’로 초라해진 상태다. 하지만 그는 상사의 성희롱에 직격탄을 날렸으며, 직장 동료들을 위해 앞장서서 맞서기도 했다.


또한 수영복 신, 샤워 신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캐릭터를 위해 망가짐을 불사한 여배우들의 모습은 시청률 견인에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여배우에게 망가짐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지현, 이연희 두 여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는 ‘별그대’와 ‘미스코리아’. 현재 ‘별그대’가 수목극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는 것은 어느 쪽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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