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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80% 오른 LG하우시스, 그래도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실적과 수급, 정책 모멘텀 등 다방면에서 높은 투자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8일 종가(13만8000원) 기준 LG하우시스 주가는 연초보다 74.68% 올랐다.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실적이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실적을 초과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LG하우시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IFRS 연결 기준)은 703억원으로, 지난 한 해 총 영업이익(566억원)을 웃돌았다.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4%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오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5.61% 증가한 2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2009년 분사 이후 2200억원이 넘는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건축자재, 특히 고기능소재의 판매가 늘었다. 국내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구입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했고 주택경기가 살아난 미국은 내년에 관련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하우시스의 실적 증가는 고기능소재의 수익성 개선 덕분”이라며 “내년엔 그동안 부진했던 건축자재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6일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창호ㆍ인테리어자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LG하우시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외국인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말 9%에서 현재 22.91%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11월 이후에도 LG하우시스는 102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31%에서 올해 4.76%, 내년에 5.72%로 꾸준히 늘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 흐름이 약해질 이번 4분기 실적 시즌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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