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KDB대우증권은 18일 만도의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18일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만도지분을 블록세일한 한라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 관련 매출액을 중심으로 한 본사 매출액이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며 원화 절상(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채산성도 악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만도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예상치인 6%선을 밑도는 5%대 후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만도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인 6조4000억원과 회사의 예상 사업계획인 6조2000억원 사이가 되고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다소 밑도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사업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중국 길리기차, 장성기차에 대한 납품 매출액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이란 제재완화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이란으로의 수출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회사가 현대ㆍ기아차 관련 국내외 매출액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계획할 가능성이 크고 원화 절상 추세로 수익성이 추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한라가 만도 지분 2.9%를 블록세일(대량매매)로 매각했으나, 추가 지분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만기도래하는 3200억원 규모 회사채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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