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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위기 속 해외수출 키워낸 부산기업들, 그 저력은?
글로벌 경기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이 남다른 수출실적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선 기업들은 올해 처음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한 S&T모티브㈜와 올해 부산수출대상을 수상한 고려제강㈜, 우수상을 수상한 ㈜엔젤, ㈜정민전자, ㈜오에스씨지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엔저 위기 속에도 수출 다변화와 꾸준한 기술개발로 해외수출 실적이 늘어난 제조업체들이다. 올해 초부터 유럽의 경제불안과 신흥국 시장의 경기침체, 일본의 엔저효과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해외수출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 맞서 높은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 정책을 펼친 결과 이같은 결실을 얻었다.

우선 올해 부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한 S&T모티브(김택권 대표)는 지난해까지 5억불 수출탑 수상기업이 없었던 부산의 수출 위상을 한껏 높였다. 자동차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신기술 연구개발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다변화의 글로벌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선제적 위기대응에 주력한 결과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S&T모티브는 5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전개해왔다. 1981년 설립 이후 지난 30여 년간 정밀기계공업의 역사를 써내려오면서 자동차 핵심부품과 방위산업제품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독자개발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EU, 북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최초의 방산공장으로써의 자부심으로 첨단 신기술의 독자개발에 주력하여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로 국부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가 수여하는 제15회 부산수출대상을 수상한 고려제강(왕기형 대표)은 현수교와 사장교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와이어로프 하나로 세계를 제패했다. 부산 광안대교는 고려제강의 기술 자립을 보여준 첫 사례로 이 회사는 세계 7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특수강선 제조업체로 지난해 2797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전기녹즙기를 제조하는 엔젤(대표 김점두리), 에어컨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정민전자(대표 김정상), 조선기자재 방폭 제품을 생산하는 오에스씨지(대표 왕기형) 역시도 부산의 수출을 주도하면서 부산시 수출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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