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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꽁’ 언 출근길…지하철 고장까지 겹쳐 출근길 혼란
[헤럴드경제=사건팀] 13일 오전 서울 지역에 전날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며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대부분 시민들이 자가용 운전을 포기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린 가운데 일부 노선 지하철 고장까지 겹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9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교통량은 평소 같은 시간대에 교통량이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차량이 20㎞ 미만으로 ‘거북이’ 운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25분께 청량리역에서 제기동역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주공기압력 저하로 제기동역에 멈춰섰다. 고장 난 전동차는 코레일 소속 전동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기동역은 한꺼번에 하차한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전으로 인해 출입문을 등을 열고 닫을 때 공기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일시적인 전기 장애로 인한 것이며 철도노조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30분께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전기공급 이상으로 청담~태릉입구역 양방향 전동차 3대가 28분가량 멈춰섰다.

지하철 7호선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첫차 3대의 운행시간이 늦어졌다. 곧바로 전기공급이 복구돼 운행이 재개됐고,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눈 온 다음 날 기온이 떨어져 길이 얼어붙은 경우에는 러시아워(오전 7∼9시)에 승객이 10∼15% 가량 늘어난다”며 “오늘도 평소보다 이용객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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