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즈세컨의 면세점 입점은 이용객 중 중국인 비율이 매년 높아가고 있어,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점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수입 브랜드 대신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해 ‘면세점 = 수입브랜드’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오즈세컨은 1997년 국내에서 론칭한 이후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세계 패션선진국에 진출했다. 2009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현재 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따리엔 바이리엔청(大连 百年城), 씨안 중따구어지(西安 中大国际), 항저우 따샤(杭州 大厦) 등 주요 백화점에서 여성복 브랜드 중 1~2위의 매출을 나타내며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롯데면세점 오즈세컨 매장 [사진=오즈세컨 제공] |
SK네트웍스 조준행 패션본부장은 “오즈세컨은 2009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해 왔기 때문에 이미 외국인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면서 “명품 1번지라 불리는 면세점에 국내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입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서울 도심 면세점에 이어 향후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 면세점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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