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모저모
○…포문은 김예림이 열었다. 두 시간가량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예림은 첫 번째 축하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김예림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A Voice)의 타이틀곡인 ‘올라잇(All Right)’을 통해 몽환적인 색채의 성숙한 보컬을 선보였다. 아찔한 가죽 미니스커트를 입고 신비로운 무대를 선보인 김예림은 두 번째 무대에선 다시 스무 살 감성으로 돌아갔다. 아기자기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어쿠스틱한 멜로디의 ‘컬러링’을 통한 반전 매력이었다.○…IT와 패션이 만났다. (주)에어패스의 ‘셔츠 앤 슈트’가 선보인 패션쇼는 미래지향적이었다. 깔끔한 슈트의 남성모델과 여성모델이 등장해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무대를 채우더니 이내 카메라를 통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는 모습을 담은 무대 구성이었다. 독특한 컬래버레이션 패션쇼는 내 몸에 잘 맞는 정장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다운 전개방식이었다. 무대 위 모델의 의상은 거리패션이자 오피스 패션, 연말파티의 패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내 젊은 남성관객들의 시선이 유독 떠나질 않았다.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3 헤럴드·동아TV 라이프스타일 어워드’에서 더 원과 김예림이 명품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
○…주상욱과 더 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함성을 받은 주인공이었다. 배우 주상욱이 베스트 드레서 수상자로 호명되자, 객석의 2030 여성들은 수줍은 비명을 질렀다. 기어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엔 이날 시상식 최초로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더 원에게선 명품 라이브에 감동받은 눈치였다. 흐트러짐 없는 보컬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제곡이었던 ‘겨울사랑’까지 총 2곡을 선보이고 떠난 더 원의 감성무대를 영상으로 담아가는 관객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더 원은 “현장평가단 모신 것 같은 기분이다. 내년엔 베스트 스타일 가수로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재치 있는 인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