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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드밴드 B2B매출 무서운 상승세
IP기반 차세대 전송솔루션 캐리어이더넷
국내 유일 서비스…매출 1년새 10% 성장
콘텐츠전송네트워크도 핵심 ‘무기’로


SK브로드밴드가 IP기반의 차세대 전송 솔루션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등 2가지 전략 상품을 집중 공략하며 기업시장(B2B)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분야 매출이 최근 1년 새 10% 정도 성장할 정도로 기존 인터넷, 전용회선, 전화 등 전통 상품에 더해 기업 솔루션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기업용 상품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캐리어이더넷(PTN) 서비스다. 캐리어이더넷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차세대 전송 솔루션이다. 4세대(G) 통신 인프라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더넷이 근거리통신망(LAN)의 프로토콜을 가리킨다면 캐리어이더넷은 기존 인터넷 접속에 더해 무선망까지 수용하는 10Gbps 이상의 광역통신망을 가리킨다.

기존 이더넷 대비 데이터전송 시 신호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전용회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SNS 수요 증가와 개인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의 확산 등으로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트래픽 처리에 적합해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전국망을 구성해 기업고객에게 캐리어이더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SK브로드밴드의 캐리어이더넷 서비스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정으로 물리적 회선을 구성할 수 있고 트래픽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SK브로드밴드는 MBC C&I, 삼성SDS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버라이존코리아, 노벨리스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은 물론 대전서구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또한 SK브로드밴드의 떠오르는 경쟁 무기로 꼽힌다. CDN은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통신사업자(ISP)간 트래픽을 분산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전달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의 CDN 서비스는 국내 최대 트래픽 대역폭을 제공하고 3중화로 안정성을 높였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일ㆍ주ㆍ월간 트래픽과 전송량, 접속수, 히트수, 실시간 트래픽 등 상세한 통계를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종합상활실에서 직원이 엔진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지난해 대비 CDN 시장에서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최근 방송 분야에서 EBS, SBS, 박문각에듀스파 등의 대형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다. 또 SK브로드밴드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 글로벌 CDN 서버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LA와 뉴욕, 싱가포르 등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유럽 및 중국, 내년에 브라질에 글로벌 CDN 서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게임, UCC 등의 콘텐츠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SK브로드밴드의 글로벌 CDN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캐리어이더넷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분기 기업사업 부문에서 26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9.6%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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