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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출범한지 얼마됐다고..靑 행정관 상품권ㆍ골프접대까지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민간 대기업으로부터 상품권을 받고 골프 접대까지 받은 사실이 최근 적발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대통령비서실 직원의 비위가 확인돼 원복 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정부 출범 9개월여만에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경제수석실에 근무하는 한 행정관이 모 기업으로부터 소액의 상품권을 받은 데 이어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내부 감찰에 적발돼 소속 부처로 원복됐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21일 “경제수석실에서 최근 인사 이동이 3명 있었는데, 이 중 한 명이 골프 접대를 받고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원복됐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골프 접대는 청와대에 파견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상품권은 비교적 소액을 예전에 받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상품권 액수와 수수 시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행정관의 비위가 적발된 배경에 대해 “내부 감사 시스템에 대해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책상 서럽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발각이 돼서) 원복을 시킨 것”이라며 “청와대는 청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부처보다 도덕적인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비슷한 시기 함께 교체된 경제수석실 소속 두 명의 행정관은 일신상의 사유나 일상적인 교체 요인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비위사실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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