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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d의 고민,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의 밸런스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은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 시기였으나 앞으로는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의 병행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될 전망이다.

Fed는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고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Fed 의장 후보의 의회 인준과 함께 내년 3월 테이퍼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32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에서도 양적완화 축소 시작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3월이 꼽혔다.

양적완화 축소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고, 앞으로는 0~0.25%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수준에 대해서도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경제연구소의 이단 해리스는 1월에 Fed의 1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기준금리 인상은 그보다 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시장이 꽤 혼란스러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장은 지난 12일 연설을 통해, 자산 매입과 정책금리의 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조합 혹은 독립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별개의 정책도구”라며 테이퍼링과 금리 정책 두 가지를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Fed의 정책방향을 예상했다. 또한 Fed가 특정 회복단계 상황에 맞는 정책도구의 조합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 인상 및 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반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은 12일 세인트폴에서 있었던 연설에서 저금리를 지지하며 경기부양책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옐런 후보자 역시 상원 청문회에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적완화 지속은 저금리 유지로 이어진다.

금리변동은 양적완화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며 양적완화와 달리 금리변동은 이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www.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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