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증시가 추진중인 외국기업 전용 시장 ‘국제판’ 개설이 늦춰질 전망이다.
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1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차이징(財經) 연회’에서 아직 구체적인 국제판 개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샤오 주석은 “우리는 자본시장의 쌍방향 개방과 국제화를 추진하기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제판 개설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판의 연내 개설이 물 건너간 것은 물론 내년 이후로 ‘무기한’연기될 전망이다. 샤오 주석은 국제판 개설 시기를 더 늦춘 이유에 대해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 국제판 개설 계획을 발표한 뒤 시기를 계속 미뤄 왔으나 시장에서는 올해 개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해 왔다.
중국은 금리 자율화와 위안화 자유 태환 등 다양한 금융 개혁을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실험한 뒤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증시의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수있는 국제판 개설도 적절한 시기를 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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