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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일하는 엄마 위한 심리참여극 무료 공연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심리참여극‘엄마, 오늘 회사 안가면 안돼?’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3회에 걸쳐 무료공연한다.

중구의 사회적기업인‘문화예술교육 더베프’가 주관하는 이 공연은 중구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20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오후7시)▷23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오후3시)▷24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오후3시) 등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심리참여극은 현대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직면하는 가정과 직장의 양립 문제를 주제로 한다. 관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 관객은 인물이 부딪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배우는 관객의 제안에 따라 즉흥극을 펼친다. 그 과정을 통해 심리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줄거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가정의 이야기다. 아침식사 준비와 오늘 있을 업무 검토, 남편 바라지와 두 딸 바라지까지 정신없는 안희에게 회사에서 미팅 장소가 바뀌었다는 연락이 온다. 당장 출발해도 빠듯한데 자기도 늦었다며 바쁘게 나가는 남편의 뒷모습이 야속하다. 잘 풀리지 않는 업무,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가정생활. 지칠대로 지친 안희는‘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나?’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40분간의 공연후 관객들이 토론을 벌여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배우들이 대본없이 즉흥적으로 극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그만큼 관객들이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다. 이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일하는 엄마들이 가족 내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참여극 형태를 통해 일과 가정 양립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솔직한 감정 공유를 통해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문화예술교육 더베프( 2234-4036)으로 신청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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