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심야에 택시기사를 가위로 위협하며 상습적으로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16) 군은 지난 1일 오후 11시 10분께 부산 강서구 지사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20㎝ 크기의 가위로 택시기사를 위협하는 수법으로 택시비 1만7000원을 내지 않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택시비 8만5000원을 안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시내에 놀러갔다가 시 외곽인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때 택시비가 없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에게 당한 택시기사들은 행여 다칠까봐 도망가는 A 군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경찰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