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버블부터 런던, 중국의 부동산버블, 소고기값 상승 등 10개 분야에서 투자 버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거품론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내년 어떤 자산들이 투자 버블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사다.
중국 부동산 지수 시스템에 따르면 10월 중국 100개 도시 부동산 가격 평균은 전년동기 대비 1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중국 부동산은 미국 부동산보다 더 나은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불확실한 주식시장도 신뢰를 잃고 있다.
그러나 어샤 헤일리 웨스트버지니아대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부동산 버블의 공포가 재개되면서 중앙은행의 금융 긴축 정책을 가져올 것이고 정부는 정책을 통해 내년 중국의 성장세를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버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책을 전망했다.
부동산 버블이 휩쓴 영국 런던도 집값이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하며 버블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위험한 경기 순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봤으며 프란시스 허드슨 스탠더드라이프투자 글로벌 전략가는 “런던 부동산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것이 열쇠이고 앞으로도 충분한 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마켓워치는 국내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버블 지속을 시사했다.
아직 버블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나 식품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미국 농경지 부동산도 버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 상장과 함께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IT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닷컴버블, 페이스북, 테슬라모터스 등 내년도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버블과 함께 주식시장 버블도 예상됐다.
이밖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수집가들의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스카치 위스키, 미국 학자금 대출 증가와 개인 파산문제도 언급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