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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현장]김현주,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 차드에 서다.."부족할 수록 나눠라"
배우 김현주가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 불리는 '차드'에서의 봉사활동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13일 오후 서울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의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가 차드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차드는 대부분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나라로, 방문했을 당시에는 전체적으로 식량이 굉장히 부족한 시기였다. 이를 중점적으로 도우려 했고, 의약품 역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는 국토의 반 이상이 사막 기후를 가진 사헬 지역 서부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리는 차드를 찾았다.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로, 지난해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에 의하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인구만 약 69%, 5세 미만 영아 사망률 1위의 저주받은 땅이다.

차드 사람들은 대부분 영양 부족, 또 각종 질병으로 인해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김현주는 이곳에서 10살이 넘었지만 영앙부족으로 5살 어린 아이의 체구를 지녔고, 발육 부진으로 보행장애와 이름 모를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는 배고픔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차드에 희망을 전달했다. 보릿고개를 견디며 기아로 허덕이는 고즈베이다 마을에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구호물자를 배분한 것. 1차로 고즈베이다 마을 100가구 주민들에게 한동안 먹을 수수를 제공, 추후에 사헬 지역 전체 2만 3000명이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과 3000여 명의 영양실조 아동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도 전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현주는 "식량이 부족해 먹을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한 아이가 사탕수수를 건네줬다"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무엇보다 달콤한 맛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또 다른 가정을 방문했을 때도 직접 농사를 지은 양파와 마늘을 봉지 한 가득 담아줬다"며 "그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왔고, 부족하지만 나눠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죽은 심장, 차드를 되살리기 위한 김현주의 의미있는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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