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푸틴 정상회담
러시아와 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진(북한)~하산(러시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지분 인수 방식으로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지급 보증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5ㆍ24조치로 전면 금지됐던 우리 기업의 대북투자는 이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우회적이나마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양자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남ㆍ북ㆍ러 3각 경협 구체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 논의한다.
양 정상은 특히 이날 나진~하산 철도연결 프로젝트에 코레일ㆍ포스코ㆍ현대상선 컨소시엄이 북ㆍ러 합작사인 ‘나선콘트라스’ 지분 34.3%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북 리스크를 이유로 남북협력기금 지급보증을 요구해왔던 업계의 주장도 받아들여 수출입은행은 3조원 규모 보증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