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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A, 석유부족 사태 가능성 경고…2016년 美 사우디 제치고 최대 산유국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셰일 혁명으로 미래 석유부족 사태가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EA는 걸프지역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량 증가 여파로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면서 미래에 석유부족 사태로 인한 가격 앙등위험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걸프지역 핵심 산유국들이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인해 충분한 양의 석유가 생산되고 있다고 보고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중동 산유국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적기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미래에 석유부족 사태에 따른 심각한 가격 앙등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EA는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6년이 되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셰일석유를 포함한 미국의 경유 생산량은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 세계 석유 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하루 평균 9000만 배럴인 것이 2035년이 되면 1억1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이 조만간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0달러(2.2%) 내린 배럴당 93.0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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