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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행운의 동전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판 ‘트레비 분수’인 청계천 팔석담 ‘행운의 동전’에 던져진 동전들이 기부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팔석담 ‘행운의 동전’에 약 9개월간(2013년 1~9월) 국내외 관광객 총 1600만명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4041만원과 외국동전 4만2551점 규모로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 규모는 LED조명 등을 처음 설치한 2010년도 모금액 951만원에 비해 4.3배가 늘었다. 외국동전도 꾸준히 늘어 2010년 2228점에서 4만 2551점으로 19배 증가했다.

13일 열리는 기부행사에는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정진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상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제휴국장, 서영갑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서울시는 국내환 1억1723만9000원을 지난 2006년 2차례, 2011년과 2012년 각각 1차례, 올해 2월에 1차례 등 총 5번에 걸쳐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도네시아지진피해 돕기성금에 기부했다.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3번에 걸쳐 외국동전 7만9843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은 2005년 개장해 2개월만에 358만원이 모였다. 다음해엔 이보다 4배 늘어난 1475만원이 모였고 2006년에는 두 번에 걸쳐 각각 676만원, 1017만원이 기부됐다. 경기한파 등으로 2007년부터 모이는 동전이 급감하면서 서울시설공단은 행운의 동전을 한국판 로마의 분수로 변신시키기로 했다. 동전 던지는 곳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각종 조형물과 LED 조명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모금액이 급증하며 2011년 2034만원, 2012년엔 3839만원 올 2월엔 사상최대치인 4156만원이 기부됐다.


시는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행운의 동전이 전달될수 있도록 시의원, 청계천시민위원, 사회학교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편 상반기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조사한 결과 1위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54%), 2위는 진학과 취업(11%)가 차지했다.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내기, 로또 당첨 등 재치있는 소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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