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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건강복지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는 미국, 한국은 14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내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을 초래할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다. 인구라는 요소도 한 몫 하지만 미 정부가 국민 건강 복지 증진에 지원하는 금액은 다른 어느 국가보다 많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서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건강복지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와 세계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 해동안 미 정부가 국민 보건에 사용한 금액은 1조2865억달러(약 1369조48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잇는 나라는 일본으로 4419억달러(약 470조4025억원)로 2위에 올랐으며 독일이 2853억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중국으로 2412억달러로 나타났으나 실제 1인당 복지비는 155달러로 미국의 3954.2달러와 일본의 31 67달러, 독일의 3697.9달러에 비해 크게 모자랐으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9%로 미국(8.2%), 일본(7.4%), 독일(8.4%)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많은 인구 수가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프랑스로 2332억달러, 영국이 1877억달러, 이탈리아가 1478억달러로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호주, 스페인은 각각 1433억달러, 941억달러, 938억달러로 순서대로 8~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467억달러(약 49조7000억원)로 14위에 올랐으며 국민 1인당 정부지출액은 926.6달러,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였다. 정부 지출 대비 건강 복지비는 13.7%였다. GDP대비 순위는 이라크, 그리스, 터키, 헝가리, 루마니아, 콜롬비아보다 못한 32위를 기록했다.

한편 GDP대비 정부 건강복지비 지출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12위ㆍ791억달러)로 10.2%를 차지했으며 덴마크(22위ㆍ298억달러)가 9.5%로 뒤를 이었다.

국민 1인당 정부지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7696.9달러의 노르웨이(19위ㆍ388억달러)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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